2008년 05월 27일
해커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해커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만 해킹을 하려고 한다.
사이트가 공격당하고 있으니 화가 나시죠? 서비스의 취약점이 공개되어 져서 불평이 많으시죠? 화만 내지 말고 반대로 좋게 생각해 봅시다. 당신 회사의 서비스는 그럴만한(공격을 당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반증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대단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별거 아니라는 것은 마술과 해킹의 공통점이다.
천재 해커도 있지만 이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해킹은 그저 하나의 취약점이 뚤리는 행위일 뿐입니다. 해커는 천재로 부각되어서도 안되고 반대로 악마로 왜곡되어서도 안됩니다. 그들은 그저 남들보다 좀 더 먼저 알아 내고 남들보다 좀 더 많이 알고 있을 뿐입니다. 알고 보면 별거 아닙니다.

해커는 튼튼한 벽을 허물려고 하지 않으며 개구멍을 찾으려고 한다.
해커는 포크레인으로 벽을 허물려고 하지 않습니다. 삽 하나로 개구멍을 찾아서 파려고 할 뿐입니다. 개구멍이 발견되면 해커는 열광을 하게 되며 그 개구멍을 뚫을 수 있는 전용 삽을 연구하게 됩니다. 그러한 전용 삽을 만드는 행위 자체를 막으려고만 한다면 또 다른 해커가 비슷한 삽을 만들어 그 개구멍으로 들어 올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삽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개구멍을 찾았느냐를 같이 고민해 주고 그 개구멍을 찾아서 튼튼하게 막는 것입니다.

법의 잣대로만 바라 보려 하면 해커는 도망만 갈 뿐이다.
해커도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기만 한다면 해커는 여러분에게 모든 얘기를 허물 없이 꺼내게 될 것입니다. 해커의 소리에 그저 고개만 끄덕여 주십시오. 그때부터 해커는 당신의 편이 됩니다.

7살짜리 꼬마가 사용하는 컴퓨터이건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이건 해커에게는 똑같은 PC일 뿐이다.
청와대 컴퓨터가 해킹을 당했다고 해서 국가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고 부산을 떨 필요가 없습니다. 보안 패치를 하지 않는 컴퓨터가 해킹을 당하는 것은 어느 컴퓨터나 마찬가지입니다. 해커들에게 모든 PC는 그저 똑같은 컴퓨터일 뿐입니다.

컴퓨터도 인터넷도 신이 아닌 인간이 만든 것이다.
인간은 신처럼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불안전할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100% 보안이라는 것은 애시당초 있을 수는 없으며, 언제 어디에서나 취약점은 발견되어 지고 공개되어 질 수 있음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편리성의 추구와 보안의 추구는 이율 배반적일 수 밖에 없다.
모든 일은 처음에는 편리성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점차 보안을 생각하게 되죠. 취약하다고 해서,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고 해서 어느 누구를 문책하려고만 하지 마세요. 현실을 인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을 하게 되면 문제점은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누가 잘못 했느냐"가 아니고 "어떻게 해결할까"가 중요합니다.

해커로 하여금 윤리 마인드를 가지게 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의무이다.
나타나지 않을 것 같은 문제점은 반드시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밝혀 지기 싫은 취약점이 밝혀 지게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취약점이 발견되어 어느 해커에게 칼이 주어 졌을 때, 그 칼 자루를 살인에 쓰지 말고 요리를 하는데 쓰여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의무입니다. 법의 잣대도 좋지만 교육과 계몽이 더 필요합니다.

해커들은 마음대로 놀 수 있는 놀이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실제로 나쁜 짓을 하는 해킹을 신고하는 곳은 많습니다. 하지만 해커에 의해 발견되어진 취약점을 신고하는 곳은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활성화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그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놀이터에 와서 놀라고 외쳐 댑시다 그러한 놀이터가 활성화된다면 보안은 몰라 보게 향상되게 될 것입니다.
by gilgil | 2008/05/27 05:11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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